서천초교 정상수업 어려울 듯

학부모 "수원시교육청 요구사항 수용 안하면 30일 등교 거부"

중학교 근거리 배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용인시 기흥읍 서천초등학교의 서천리 및 농서리 지역 학부모들은 29일 "수원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학기 개학 첫날인 30일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이 용인시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서천리와 농서리 지역 학생들을 중학교 배정에서 수원 영통거주 학생들과 차별하려 한다"며 "서천초교 학생은 거주지 구별없이 모두 공정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중학교 배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태도를 지켜보며 학생들의 등교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달 서천리 지역 학생들보다 먼저 등교거부를 시작한 영통구 영통동 풍림아파트내 이 학교 학생들은 교육청이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반영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30일 정상 등교할 예정이다.

용인시와 수원시 영통구 경계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서천초등학교는 전교생 1천여명 가운데 800여명은 서천리와 농서리, 200여명은 영통동 풍림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풍림아파트 주민들은 지난달 12일 "수원시교육청이 서천초교를 망포(신영통) 학구에 포함시켜 학생들을 망포동내 먼거리 신설중학교에 배정하려 한다"고 반발하며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같은달 18일까지 등교를 거부했다.

서천리 지역 학부모들도 같은달 13일부터 이에 동참, 이틀간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수원시교육청은 현재 풍림아파트 거주 서천초교 학생들은 본인들이 희망하는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고, 서천리 학생들에게는 2순위 중학교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 중학교 배정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서천리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등교거부를 하지 않도록 최대한 설득할 것"이라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서천리 지역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