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ㆍ사업소 보안관리 '허술'

비밀문서 일반문서로 보관 등 대책마련 시급

수원시 각 구청 및 사업소들의 보안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각 구청 및 사업소들은 수원시가 7일간의 자체 점검기간을 줬는데도 불구하고 단 하루 동안의 점검에서 문제점을 드러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시가 지난 19일 구청 및 사업소 대상으로 ‘정보통신보안 지도점검’을 한 결과 인터넷 접속번호인 IP주소 관리대장을 일반문서로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점검 대상 대부분이 컴퓨터에 업무와 관련없는 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프로그램을 설치, 사용하고 있었다.

장안구청 총무과는 비밀전용 디스켓이 손상됐음에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었다.

권선구청 총무과는 통신시설 잠금장치를 정비해야 함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팔달구청은 IP주소 관리대장을 비밀문서로 지정해 관리해야 함에도 일반문서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었다.

도서관관리사무소도 주요 통신장비에 지정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해야 함에도 지정해 놓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권선구 보건소는 비밀문서로 분류해야 할 개인 컴퓨터 비밀번호 관리대장을 일반문서로 관리해 오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될 행정자치부의 정기보안 감사를 대비해 점검해 봤다”며 “지적사항들은 미미한 수준으로 모두 정비된 상태”라고 답했다.

이처럼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는 행정당국이 정보에 대한 보안관리를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시민 오모(40ㆍ회사원)씨는 “수원시민들의 정보를 다루는 행정당국이 비밀문서를 일반문서로 보관해 온 것은 보안을 소홀히 하는 것”이라며 “개인들도 도청 파문 이후 엄격한 보안관리를 하고 있어 정보통신보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번 보안점검은 ▲주요 정보통신기기 관리책임자 지정 운영 여부 ▲개인 컴퓨터 비밀번호 설정 여부 ▲바이러스 검색프로그램 설치 여부 ▲보안패치 업데이트 여부 ▲개인정보 보호관리대책 여부 ▲전산자료 훼손에 대비한 백업대책 수립 여부 ▲업무와 관련없는 프로그램 설치 여부 ▲비밀번호 관리대장 및 IP주소 관리대장 대외비 지정 여부 ▲전화단자함 잠금장치 상태 등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