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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31일 오전 율전중학교 옆 도로 모습. 사진 중앙에 30일 시에서 주민동의 없이 지운 중앙선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시에서 허용한 일방향 야간 주·정차는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양면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차량 한 대가 지나가기에도 협소해 보인다. 이에 따라 아파트 주민들은 "야간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시설이 들어 올 수 있겠냐"며 걱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벽산아파트 주민 | ||
특히 시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입장을 달리하는 등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변칙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문제시되는 율전중학교 우측면부터 율전 벽산아파트 정문까지 이어지는 도로(폭 7~8m, 도로연장 300m)는 벽산아파트 입주시기(4월 30일)에 따라 올 3월말부터 4월 초순께 일반도로로 만들어져 주ㆍ정차금지구역이 됐다.
시는 율전 벽산아파트 인근 주택가 주민들의 주차난을 예상, 주ㆍ정차단속에 대한 한 달간의 홍보기간을 갖고 관할 경찰서에 요청해 4월 8일 율전중학교 우측면을 일방향 야간 주ㆍ정차 허용(21:00~07:00)구간으로 지정했다.
이후 인근 주택가 주민들의 주차단속에 대한 계속되는 민원 제기로 시는 7월 27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일렬 주차 또는 전면 주차 허용'의 단 두가지 방안만 담긴 설문지 조사에 들어갔다.
이를 본 율전 벽산아파트 입주자들은 격분해 '시가 사전 충분한 설명도 없이 주민에게 서명을 요구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7월 28일)을 제기했다.
시는 '현재의 도로 여건으로는 아파트 주민과 주택가 주민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주정차 금지구역의 조정과 주차 공간의 확보는 아주 어려운 실정 … 설문으로 최선의 방법을 택하고자 … 이점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답을 했다.
그러나 시는 8월 16일 벽산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통보도 없이 기존 일방향 야간 주ㆍ정차 허용 시간을 1시간 연장과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에도 8월 30일 진입로에 그려진 중앙선을 지운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구청 관계자는 "현재의 방안이 가장 현안적인 해결책으로 판단해 시행했다"며 "사실 문제시 되는 지역의 해결책 마련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는 이어 "야간 주ㆍ정차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은 단속계획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민은 시에서 내놓은 해결책이 ▲지역내 이웃 주민들 간의 불화 조장 ▲어린이 등ㆍ하굣길 사고위험 ▲야간 주ㆍ정차 허용에 따른 양면주차 가능성으로 화재시 소방시설 진입불가 ▲중앙선 제거로 교통사고 위험 등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벽산아파트 주민 김모(36ㆍ주부)씨는 "오전 8시는 출근시간과 아이들 통학시간에 맞물린다"며 "주차된 차량과 중앙선도 없는 도로로 인한 교통혼잡, 사고 위험, 아이들 안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라며 분개했다.
또 아파트관리소 김경하 소장과 김종영 입주자 대표는 "민원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시의 변칙행정으로 인해 주민들로 하여금 화를 불러 일으켰다"며 "시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 벽산아파트 주민들은 9월 중순경 관할구청 앞에서 집회계획을 갖고 8월 31일 집회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내년 완공계획을 갖고 율전 벽산아파트 일대에 17억 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율전중학교 옆 길과 율전동 174-3번지선 월암 IC와 연계되는 지점에 도로개설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