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도서구입비 전용

道 지원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비' 61.2% 다른 용도로 사용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비 명목으로 도가 지원한 예산중 61.2%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도내 1천800여개 각급 학교의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1개교당 500만원씩 도서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20억원씩 모두 60억원을 도교육청에 지급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지금까지 지급된 도서구입비 가운데 38.8%인 23억3천여만원만 467개교에 도서구입비로 지원했을 뿐 나머지 36억7천여만원은 애초 목적과 다른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교육청은 2003년 도로부터 받은 400개 학교분 도서구입비 20억원중 4억원만 80개교에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도 20억원 가운데 5억7천여만원만 115개교에 도서구입비로 지급했다.

또 올해도 전체 도서구입비 20억원중 13억6천만원만 본래 목적대로 지출했다.

도는 도교육청의 이같은 도서구입비 전용에 대해 "다른 용도로 사용한 도서구입비를 다시 확보해 본래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줄어들면서 애초 계획했던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어렵게 돼 예산부서에서 도서구입비 일부를 전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경예산 편성 등을 통해 전용한 도서구입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