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벤처기업 설립 '하향곡선'

도내 31개 시ㆍ군중 7위 … 7월말 현재 142개 업체

수원지역에 설립되는 벤처기업이 경기불황으로 줄고 있어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수원'이 무색해지고 있다.

공업단지가 조성돼 있는 성남시, 안산시, 시흥시, 화성시 등은 경기악화에도 상대적으로 벤처기업들의 법인설립이 활발하기 때문.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지난 2일 밝힌 ‘경기지역 벤처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수원지역 벤처기업 수는 142개 업체로, 지난해 같은 달 144개 업체보다 2개 업체가 줄었다.

도내에서 차지하는 분포비율도 수원지역은 7월말 현재 4.69%로 지난해 같은 달 6.4%보다 1.71% 낮아졌다.

이로써 도내 31개 시ㆍ군 가운데 수원이 차지하는 벤처기업 순위는 7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달라진 것은 없었다.

시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기업활동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벤처기업 도내 전체 순위 1위인 성남시는 415개 업체로 전년대비 354개 업체보다 61개 업체가 증가했다.

도내 전체 순위 2위로 7월말 현재 240개의 벤처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안산시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 196개보다 34개가 늘어 안양시와 순위를 바꿨다.

지난해 7월말 현재 도내 전체 순위 5위이던 시흥시도 벤처기업이 173개 업체에서 224개 업체로 51곳이 늘어 3위로 급부상했다.

화성시도 지난해 7월말 현재 188개 업체이던 것이 올 들어 217개로 31곳이 늘었다.

이처럼 공업단지가 조성돼 있는 성남, 안산, 시흥 지역에서는 벤처기업 설립이 활발하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성남과 안산, 시흥시는 공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벤처기업설립이 활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수원시가 벤처기업 설립지원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경기악화로 벤처기업 설립이 주춤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기업설립신청이 없는 것이지 지원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