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둔동 서울대 부지 매각 유찰

서울대 "입찰자 선정될 때까지 계속 공개매각 추진"시 "2020년까지 자연녹지지역 … 시설변경 없을 것"

서울대 농생대(권선구 서둔동 103-2번지) 부지의 일반매각이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측은 입찰 대상자가 선정될 때까지 계속 공개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농생대 부지 입찰결과와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서울대 측은 지난 2003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서울 관악캠퍼스로 이전하자 부지 활용을 놓고 ‘바이오벤처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농촌진흥청과 ‘행정타운을 만들겠다’는 수원시가 저울질하며 매각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농진청은 공기업 지방 이전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매각 작업에서 손을 뗐고 수원시와는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측은 재정경제부에서 농생대 서울캠퍼스로 옮기기 위해 빌려온 1천억원의 이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일반매각을 추진했다.

이번 농생대 캠퍼스 부지 공개매각 전자입찰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 오후까지 진행됐으며 1일 개찰 결과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은 건물 2만1천538㎡, 학교용지 15만3천68㎡ 등을 입찰 대행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지정정보처리장치(온비드)를 통해 총 868억8천910만6천240원에 전체 매각물건을 나누지 않고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대학교 시설과 이모씨는 “서둔동 농생대 부지 공개매각은 2003년 9월부터 진행된 이전 계획과 병행해 진행돼 왔었다”고 밝혔다.

그는 농생대 부지 매각 대상자로 학교 설립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기관이나 장기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시청 도시계획과 이모 담당자는 “현재 자연녹지 지역인 농생대 부지는 2020년까지 도시계획 시설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1차 매각 입찰의 유찰로 오는 12일부터 14일 오후까지 농생대 캠퍼스 부지를 2차 공개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