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일보=강한서 기자] 수원 북수원도서관(장안구 만석로 65)이 ‘고대 문명’ 공부 열풍에 휩싸였다.
지난달 21일 시작된 수원 북수원도서관 ‘이집트 문명’ 강좌에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열리는 평일 강좌인데도 첫 강의부터 강의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
수강 정원이 120명인데, 강좌가 열릴 때마다 150명 이상이 찾아와 강당 밖에서 강의를 듣는 사람도 많다. 대부분 50~60대 중년층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인문독서 아카데미’ 사업에 선정돼 북수원도서관이 진행하는 ‘세계 고대 문명, 그 시간과 공간 속으로’가 첫 강좌다.
오는 10월29일까지 황하 문명, 아스떼카와 마야 문명, 그리스 문명을 주제로 한 강좌가 이어진다.
이집트 문명 강의는 강주현 작가가 맡고 있다.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이집트 상형문자와 히에라틱(초서체)를 전공한 강 작가는 현재 영국 런던에 거주하면서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집트 문명을 가르치고 있는 전문가다.
지금까지 ‘나일강의 범람이 가져온 천문학과 수학의 시조, 이집트’, ‘고대 건축학의 승리-피라미드’, ‘미이라-실용적 종교’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영생을 위한 완벽한 아름다움의 추구, 고대 이집트 예술’(6월11일), ‘신들의 언어, 거대 이집트 상형문자’(6월18일) 강의로 이집트 문명 강좌는 마무리된다.
이집트 문명 강의가 끝나면 ‘황하 문명’ 강의가 25일부터 7월9일까지 3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열린다. 김선자(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교수가 강의한다.
한편 강주현 작가는 23일 북수원도서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5000여년 전 이집트 파피루스에 상형문자로 쓴 전래동화 원본을 해독해 엮은 책을 선 보일 예정이다.
이봉화 북수원도서관 주무관은 “강의가 열리는 날이면 강당 책상을 밖으로 빼고, 열람실·사무실 의자까지 가져오는데도 여전히 자리가 부족하다”며 “120명이 수강 정원이지만 공부를 하러 오신 시민들을 돌려보낼 수 없어 문 밖에서라도 강의를 들으실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놓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