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골프연습장은 예산낭비"

전교조 경기지부, 도교육청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 지적

전교조 경기지부는 7일 "예산이 부족해 지방채까지 발행한 경기도교육청이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 명목으로 시골 초등학교에 10억여원을 들여 골프연습장을 만드는 것은 예산낭비"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와 협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김포서초교, 동두천 상패초교, 여주 상품초교 등 도내 10개 시골 초등학교에 10억6천700여만원을 투자, 골프연습장을 조성했거나 조성중이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현재 농촌지역 학교중에도 컴퓨터 등 기본교육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학교가 많다"며 "이런 가운데 시급하지도 않은 골프연습장 건설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골프연습장 건설이 골프영재육성이라는 목표아래 이뤄지고 있으나 많은 투자가 필요한 골프선수 육성은 농촌의 어려운 가계현실을 감안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이와 함께 "현재 소수학생만 이용하거나 지역 주민 및 교육기관 간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골프연습장의 외부 운영비 지원이 중단될 경우 각 학교가 운영비를 부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따라서 이 사업이 돌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사업이 아니라 오히려 농촌학교 죽이기 사업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 일부 관리자와 교육청 일부 간부들에 의해 교육적 고려없이 이뤄지고 있는 학교내 골프연습장 건설을 중단하고 대신 농촌학교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