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초교생 '영통 후순위' 배정

수원시교육청은 등교거부 사태를 빚은 용인시 기흥읍 서천리 서천초교 학생 가운데 서천리지역 거주 학생들을 영통지역 중학교에 후순위로 배정하기로 했다.

서천초교생 중학교 배정권을 갖고 있는 시교육청은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수원시내 중학교배정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배정안에 따르면 서천초교 학생중 영통구 영통동 풍림아파트 거주 200여명에게는 다른 영통관내 초등생들과 마찬가지로 영통지역 중학교 1순위 지망권이 주어지지만 용인 서천리와 농성리 거주 서천초교생 800여명에게는 영통지역 중학교 2순위 지망권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서천리 등 용인관내 거주 서천초교생들은 영통지역 모든 초등학생들이 중학교 배정을 받은 뒤 빈 자리에 배정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시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배정방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이르면 이달말 중학교 배정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천초교 서천리 및 농서리 학부모들은 "같은 학교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거주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중학교 배정과정에서 서천리ㆍ농서리 학생과 풍림아파트 학생을 차별하려 한다"며 지난 7월 중순과 지난달말 2차례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천리 학생들의 경우 풍림아파트 학생들과 차별없이 동등한 영통관내 중학교 1순위 지망권을 주려 했으나 영통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어쩔 수 없이 2순위 지망권을 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천리ㆍ농성리 학부모들은 "앞으로 자녀들의 등교거부는 가능하면 하지 않겠지만 시교육청을 상대로 그동안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과 배정방안 백지화를 위한 법적대응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