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향교 '전교 선출' 불법선거 의혹

유도회, 현 회장 당선 위해 선거전 식사 제공 의혹현 회장 "본인과 관련없는 자리 … 선거 목적도 아니다"

지난 8월 19일 치러진 수원향교 전교 선출과 관련, 향교 유도회가 회장인 경모씨를 당선시키기 위해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향교 유도회는 지난달 13일 오전 11시께 팔달구 모 뷔페에서 유림회원 60여명과 경씨를 초청해 식사대접을 했다는 것.

본지는 지난달 18일 모 뷔페를 찾아 확인한 결과 8월 13일 오전 11시께 경씨 등 유림회원 61명이 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금액은 총 54만4천원이며, 식사 후 계산은 자리에 모인 유림회원 중 1명이 카드로 결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뷔페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8월 13일 오전 11시 30분 향교에서 61명이 찾아와 식사를 했다"며 "식사 후 계산은 손님들 중 회장이라 불리는 사람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9월 8일 경씨를 찾아 확인한 결과 "당시 식사자리는 선거활동 목적이 아니며 자신은 관계없다"며 계산 여부에 대해 묻자 "요금계산이 왜 문제가 되느냐"라며 반문했다.

이날 또 유도회 집행부 관계자들은 "당시 식사는 했다"며 "임원사퇴 의사를 밝힌 회원 중 한 명이 계산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유도회 부회장이었던 유모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경씨는 전교 선출에 관련돼 정용교 전교에 대해 폄하발언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도회 전 부회장인 유씨는 "경씨는 당시 식사자리에 있던 이들이 초청해 참석한 것"이라며 계산 여부에 대한 물음에 "계산을 누가 했던 무슨 상관이며 (자신은)답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정신적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선비단체가 이렇게 불법선거를 해서야 되겠느냐”며 “윤리를 가르치는 선비단체가 이렇게 윤리에 어긋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양심을 파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