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 뒤에 숨긴 채 판 짜선 안돼"

남경필 의원, 복잡계 이론 통해 '연정론' 분석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 제안 등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해 '복잡계 이론'이라는 과학적 분석틀로 분석한 '노무현과 복잡계 이론'이라는 글을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 남경필 의원 홈페이지(http://www.npil.org)에 게재된 '노무현과 복잡계 이론'.
남 의원은 "붉은 악마 신드롬, 촛불시위, 탄핵, 연정론을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이 바로 나비효과"라며 "붉은 악마 신드롬, 촛불시위 두 사건의 발생은 정치인 노무현과 관계 없다. 그러나 이 사건들의 결과와 영향은 그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복잡계 이론이란 외부 에너지 유입, 공명장, 혼돈의 가장자리, 카오스, 나비효과 등 물리학적 변화와 사회적 예외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적 분석틀이다.

남 의원은 복잡계 이론에 빗대 탄핵 과정을 '부당하게 힘을 행사한 세력'에 대한 증오와 '힘이 없어 핍박받는 것처럼 보인 세력'에 대한 동정이 교차하면서 탄핵 역풍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남 의원은 또 연정론 제안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원하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로 남 의원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 부족 ▲움직이지 않는 동조세력 ▲한나라당의 입장을 들었다.

복잡계 이론을 빗댄 남 의원의 글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충고로 끝을 맺었다.

"지금처럼 큰 그림을 뒤에 숨기고 큰 판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여선 아무것도 안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상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바로 찢어버리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이 정치인 노무현 자신에게도, 나라에도 좋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