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2일에 제정되고 9월 23일에 시행된 ‘성매매방지법’이 오는 23일로 시행 1년을 맞이한다.
수원여성의전화(대표 강미정)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1년에 즈음해 성매매 근절과 양성평등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성매매 없는 경기도 만들기’
올해 경기도 여성발전기금 사업으로 진행되는 ‘성매매 없는 경기도 만들기’는 기업과 연계해 사회에 만연한 그릇된 접대문화와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실시되는 사업이다.
수원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업이 앞장서 성매매를 근절하고 공동 캠페인을 통해 일반 대중들의 성매매에 대한 인식과 의식 변화를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미정 대표는 “흔히 ‘2차’로 대변되는 그릇된 술자리 문화에 대해 기업이나 남성들은 지극히 관대한 경향”이라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상당히 희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대기업 혹은 중견기업 5곳과 협의해 ‘성매매 방지법 설명회’를 실시해 잘못된 음주문화를 시정하고 성매매의 구매자인 남성들의 의식 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의전화 최영옥 인권상담 부장은 “현재 설명회를 실시할 기업이 선정되는 대로 9월 말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선정된 기업과 공동으로 시민이 많이 찾는 공공장소 중심으로 성매매 근절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여성의전화는 밝혔다.
▲ ‘행복한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치러지는 ‘행복한 양성평등’ 교육은 여성전문가를 초청해 성 인지교육, 양성평등 교육 및 캠프 활동을 개최한다.
수원여성의전화 교육인권부 정미숙씨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미혼 여성과 남성 및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교육은 수원여성의전화 교육실에서 진행되며 11월 5일과 6일에는 경기도 평택 ‘아트센터 마노’에서 양성평등을 위한 캠프도 열린다.
교육일정은 10월 5일 ’연애사회학(전희경, 여성학 강사)’, 12일 ‘여성주의 성교육(최은아, 산부인과 의사)’, 19일 ‘평등한 가족문화(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 마지막인 11월 2일엔 ‘남성; 여성으로 키워지기(김희은)’ 등으로 편성된다.
▲ 미디어 속 왜곡된 성 문화를 바로잡는다
‘수다로 만드는 미디어 교육’은 미디어 속 성문화를 소재로 진지한 토론과 의견 교환을 통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왜곡된 성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강 대표는 “다양한 미디어 속의 성을 고찰해 봄으로써 성에 대한 그릇된 정보를 걸러내고 성문화를 올바로 정립하자는 취지로 미디어 교육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10인 이상 단체나 모임이 신청할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원여성의전화는 이번 교육프로그램 과정에 동참한 여성을 중심으로 미디어 모니터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첫번째 모니터 대상으로 공중파 방송을 선정했다.
또한, 향후 미디어 분야 전반에 걸쳐 모니터 대상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여성 스스로 변화를 통해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 잡아겠다고 여성의 전화 측은 설명했다.
첫번째 미디어 교육은 오는 29일 ‘영통주부독서 소모임’을 시작으로 총 10에 걸쳐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미정 수원여성의전화 대표는 “방송분야에 있어 주 시청 대상은 여성”이라면서 “여성이 변화해 미디어 속 성문화와 여성에 대한 왜곡을 시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 미디어 교육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수원여성의전화 232-7780(담당 정미숙)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