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강우 오존 감소엔 특효"

올 여름 경기지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ㆍ일수 줄어

올 여름 경기지역에 지난해에 비해 일정 간격을 두고 간헐적으로 내린 비가 많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와 발령일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기중 오존농도가 시간당 평균 0.120ppm 이상일 때 발령되는 오존주의보가 오존경보제 기간인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경기지역 16개 시에서 모두 39차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오존주의보 발령횟수인 83차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며, 발령일수도 9일로 지난해 14일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처럼 발령횟수와 발령일수가 감소한 것은 올 여름 경기지역 강우가 지난해에 비해 일정한 날짜간격을 두고 산발적으로 내린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기상대를 기준으로 보면 이 기간 강우일수와 강수량은 모두 54일, 958.1㎜로 지난해 같은 기간(63일, 925.7㎜)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3주 가량 비가 내리지 않다가 일주일 연속으로 비가 내린 반면 올 6월에는 최장 7~10일 간격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등 강우분포에 있어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에는 8일간 무려 62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올 6월에는 오존주의보가 3일간 11차례 발령되는데 그쳤다.

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차량운행ㆍ공장이 많은 곳에서 4~5일 이상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경우가 많다"며 "비슷한 강우량이라도 3~4일 간격으로 비가 꾸준히 내리는 것이 오존을 줄이는데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