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실업계 고교들이 대학들 못지않게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23일 도교육청 및 일선 실업계 고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27개 실업계 고교는 1.12대 1의 경쟁률속에 가까스로 3만2천500여명의 신입생 정원을 채웠다.
도교육청과 실업계 고교들은 대학입시 전형에서 내신성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실업교육에 대한 중학생의 선호도가 낮은데다 대부분 학생이 대학진학을 위해 인문계 고교 입학을 희망하고 있어 신입생, 특히 각 중학교 성적 중위권 이상의 우수 학생 모집에 대한 어려움이 올해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실업계 고교들은 오는 11월초 입학원서 시작을 앞두고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교사들을 인근 중학교는 물론 다른 시ㆍ도 중학교에 보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교육청 등과 손잡고 잇따라 입시설명회를 준비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문회와 재학생, 인터넷 등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의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 신입생 105명을 모집할 예정인 용인농생명산업고등학교 교직원들은 중학교 중위권 학생의 대거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장학금 제도 등을 담은 학교 홍보물을 제작, 최근 인근 중학교를 돌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학교는 또 중학생을 대상으로 이 학교의 교육과정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근 중학교와 연계한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140명을 모집하는 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도 최근 교사들을 인근 중학교는 물론 서울지역 중학교까지 파견,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재학생 및 동문 등을 통한 학교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또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외부 장학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두 6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수원공고는 교사와 재학생들이 인근 중학교와 모교를 방문, 홍보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 축구대회 등을 통한 인근 중학교 교사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수원공고는 이 학교를 졸업한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를 모델로 한 다양한 기념품과 홍보책자 등을 제작, 우수 학생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지역교육청별로 실업계 고교 합동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조만간 마무리될 '경기도 실업계 고교 종합발전방안'을 적극 홍보, 우수학생들의 실업계 고교 진학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