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31일 현재 인터넷 사이트를 매개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된 건수는 78건에 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청소년 성매매자를 대상으로 집계된 것으로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을 포함한다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경찰청 여성청소년계 담당자에 따르면 “인터넷 공간에서 성인 연령의 성매매는 다른 형태의 성매매와 함께 집계돼 실제 인터넷 성매매 건수는 78건을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청소년계가 인력이 부족하고 학교폭력 근절 업무에 전념한다고 말해 적발되지 않은 인터넷 성매매는 실제 적발 건수보다 훨씬 많이 성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7월 4일부터 인터넷채팅을 통해 이뤄지는 성매매를 집중단속해 성매매 여성 5명과 성매수 남성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신학용(인천 계양구갑) 의원이 23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올해 1월부터 7월 말 현재 청소년 성매매가 빈발한 상위 5개 사이트를 공개했다.
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이 자료에 따르면 5개 사이트 중 2곳은 지난해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위원회 선정 사이버 윤리 우수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2곳에 포함된 S사이트를 살펴보면 26일 오후 한 20대 여성이 채팅방을 개설해 개인홈페이지에 링크된 블로그를 거쳐 한 성인사이트에 가입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만남까지 가능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남성을 부추기고 있었다.
이외에도 S사이트에는 여성이 ‘지금 만남’을 원하는 남성을 찾거나 노골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남성 등이 개설한 채팅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나 즉석만남의 경우 성폭력 등 다른 강력사건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면서 인터넷 이용자들이 성매매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7월 28일 수원 모 고교의 여고생 2명이 인터넷채팅으로 만난 30대 남성의 차량을 훔쳐 수원 시내를 질주하다 차량 1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로 8월 10일 불구속 입건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