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이 검출돼 불안감이 확산되자 국내산 채소를 이용한 김치공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원에서 20년간 배추부터 양념까지 김치 담그는 전 과정을 국내산만을 고집해온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P식품 김치공장(대표 유정임)의 경우 중국산 김치 납성분 발표 이후 김치생산량이 하루 20t으로 종전에 비해 100%가량 늘었다.
특히 경기관광공사와 서울의 여행사에서 이곳을 일본ㆍ대만ㆍ싱가포르 관광객의 하루 관광코스로 잡아 지난 5월부터 지난 25일까지 1천여명이 다녀갔고, 최근 중국산 김치 납성분 검출 이후에는 여행사의 체험관광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가 하면 일본 바이어의 전화까지 걸려오고 있다.
이 공장은 김치에 들어가는 양념 10여 가지를 전국 각지에서 산지 직거래를 통해 구입하며, 배추는 시기별로 4~5월에는 강원도 대관령에서 고랭지 배추를, 5~7월에는 고창, 10~11월에는 해남ㆍ진도에서 직접 구입해 자체 연구실에서 위해성분 유무를 확인한 뒤 김치를 담근다.
소금은 장마철을 앞둔 6월 서해안 염전에서 천일염을 구입, 세척한 후 2년간을 묵혀 사용하는 등 한국의 맛 김치를 완성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
또 경기도가 판매하는 농산품을 보증하는 경기사이버장터(http://kgfarm.gg.go.kr)의 경우도 김치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자 매년 11월 초 김장철에 마련하던 '김치 모음전' 코너를 40일가량 앞당긴 27일 개설했다.
이 코너에서는 포기ㆍ백ㆍ총각ㆍ열무김치와 깍두기ㆍ김치세트 등을 10㎏에 3만4천∼3만1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농협에서 운영하는 남양농협 김치공장의 경우 종전에는 하루 평균 12.5t가량을 생산했으나 중국산 김치 납 성분 검출 발표 이후 5%가량 늘려 생산하고 있고, 매장에서는 1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남양농협 이용필 점장은 "중국산 김치 납성분 발표 이후 국내산 김치를 찾는 사람이 차츰 늘고있다"며 "관공서에서 보증하는 김치공장의 경우 위생시설ㆍ위해성분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고 있어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