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뫼환승주차장 '기능 상실'

3천평 규모 319대 주차 공간 … 하루 이용 차량 20대 불과인근 도로는 주차장 방불 … 시설관리공단 "활용방안 고심"

   
▲ 꽃뫼환승주차장 입구. 주차공간은 대부분 비어 있는 반면 주변에는 주정차 위반차랑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화서전철역 인근의 꽃뫼환승주차장 주변은 주정차 위반 차량으로 넘치는데 반해 정작 주차장의 평일 낮 이용률이 10%를 밑도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리주체인 시설관리공단은 환승주차장의 운영과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꽃뫼환승주차장은 총 3천여평 면적에 319대의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이용실적은 하루 20여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전철을 이용해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

이 주차장의 월 정기이용권 금액이 6만원(야간 3만 6천원)이지만 전철역에서 발급하는 도시철도 이용확인서와 재직증명서 등을 첨부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도 29일 오후 주차 승용차 대수를 확인한 결과 모두 21대로 이용률은 6.6%에 머물러 있었다.

관리공단 측은 운전자들이 화서역과 이어진 성대역 환승주차장이나 KT&G 경기본부 맞은 편에 위치한 화서환승주차장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꽃뫼주차장의 주차공간과 경계 밖에 세워져 있는 자동차들.
반면 꽃뫼환승주차장 화단 바로 옆 도로 주정차금지 구역에는 승용차들이 줄지어 주차된 상태다.

이곳에 주차된 차량 운전자들은 굳이 비용을 들여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공연관련 일로 서울 홍대역으로 출퇴근한다는 A모(28)씨는 “가끔 이곳을 찾는 관계로 주차장 보다는 옆 도로에 주차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꽃뫼환승주차장 근무요원인 김모(62)씨는 “최근 들어 주정차 단속이 뜸해서인지 주차장 바깥으로 주차하는 차량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과 구청 측은 차량 소통에 무리하게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라면 단속을 자제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 주차사업팀 관계자는 “수시로 구청에 주차 계도요청을 하고 있다”면서도 주정차 단속이 자칫 주차장 이용률 높이기로 인식될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7월께 관할구청인 팔달구에 주차장 용도전환 방안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혀 꽃뫼환승주차장 활용변경 검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공단 주차사업팀은 만약 꽃뫼환승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전환할 경우 그 대안으로 공원이나 체육시설과 같은 주민편의 시설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단 측이 꽃뫼환승주차장을 다른 시설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활용 계획의 윤곽이 드러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