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시대 야간훈련 '야조' 재현

수원화성문화제 일환 … 10일 연무대ㆍ동장대서

   
▲ 무예24기 공연 모습.
조선 정조시대 야간군사훈련인 야조(夜操)가 210년만에 수원 화성문화제에서 재현된다.

사단법인 무예24기 보존회(이사장 우제찬)는 화성문화제 마지막날이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부터 화성(華城) 연무대와 동장대에서 정조시대 야간 군사훈련과 조선시대 24반무예의 진수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1795년 2월 정조대왕이 화성 행차 나흘째 되던 12일 서장대에 친림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휘했던 것을 문헌고증을 통해 재현하는 것이다.

이번에 재현되는 야조는 200여명이 화성 동북공심돈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져 횃불과 오색쌍등을 들고 있는 가운데 가왜군(거짓 왜병) 복장의 군사들과 정조시대 최정예 군사였던 장용영 군사들이 박진감 넘치게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쌍등을 들고 성밟기를 할 수 있도록 꾸며 체험형 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도 시험하게 된다.

또 기마 민족의 혼을 담은 무예24기 보존회 마상무예단 '선기대'가 말을 타고 달리며 활을 쏘는 기사(騎射)와 기병들의 최고무기인 일명 쇠도리깨로 불리는 마상편곤, 마상월도 등 다양한 마상무예도 선보인다.

무예24기 보전회 김영호 사무총장은 "이 행사는 기마민족인 고구려에 이어 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무예에 담긴 기개를 시민들과 함께 재현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