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우수 두뇌’ 여기에 모였다

[기획] 수원의 자부심 ‘삼성전자’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혁명 이끄는 첨단기지 급부상

요즘 삼성을 둘러싼 논쟁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삼성이 아니면 도대체 무슨 기사로 신문을 채울까 싶을 만큼 삼성과 관련된 기사는 연일 언론의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다. 104만 인구의 거대도시로서 수원이 있기까지 성장과 발전에는 항상 삼성이 함께 있었다. ‘수원-삼성’이 고유명사화된 것처럼 삼성전자는 수원시민에게 긍지와 자존심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삼성이 일궈낸 경제·사회적인 성과에 걸맞는 정당한 평가와 분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본지는 ‘수원의 자랑, 수원 시민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해 온 삼성전자의 발자취와 성과, 그리고 현재 위상을 살펴봄으로써 한 기업이 지역과 국가에 끼친 긍정적인 효과를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상공에서 바라본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연구소.

▲연구개발ㆍ마케팅ㆍ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메카’

삼성전자의 우수두뇌가 수원으로 집결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영통구 매탄3동)은 두뇌혁명 기지로 대한민국 디지털을 리드할 무한한 잠재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공장으로 시작한지 35년이 지난 지금 이곳은 디지털 혁명을 이끌어 가는 첨단기지로서 수원 디지털 e-밸리로 불리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연구소ㆍ정보통신연구소ㆍ가전연구소ㆍ메카트로닉스 연구소 등 포진

먼저 우수두뇌 수원 집결의 포문은 기술총괄부문이 열었다.

기술총괄부문은 삼성전자에서 연구 개발의 시너지 향상과 미래기반 기술 확보를 위해 수원디지털이밸리에 새롭게 신설된 조직이다.

각 사업장과 서울에서 근무하던 기술 기획과 개발 핵심 인력들이 전부 수원으로 모이면서 조직된 기술총괄부문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디지털연구소, 정보통신연구소, 디지털미디어 연구소, 가전 연구소, 메카트로닉스 연구소, SOC연구소 등 6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거대 연구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현재 건립 검토 중인 마케팅 리더십 연구소까지 포함한다면 그야말로 연구ㆍ개발ㆍ지식개발 인력이 집합한 ‘브레인 센터(Brain Center)’로 거듭날 전망이다.

 

▲‘마케팅ㆍ리더십연구소’ 수원 건립 검토

수원사업장에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등 20개국 300여 명의 박사급 연구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생산과 연구 역량을 결합하는 차원에서 연구타운을 완성한 데 이어, 연구와 마케팅이 바로 이루어지는 스피드한 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해외 마케팅 인력이 대거 수원에서 근무하고 있어 수원사업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마케팅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원은 글로벌 삼성 홍보의 진원지로 세계 각국의 오피니언리더와 국빈급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 본관에 위치한 홍보관에는 현재까지 각국의 VIP 150만 명이 방문했고 방문객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현재 매탄 3동 전자단지 인근에 5천평 규모의 대형 홍보관 건립이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허영호 전무는 “새롭게 들어선 디지털연구소와 차세대 통신연구소 마케팅 리더십연구소까지 들어서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연구개발, 마케팅,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의 메카이자 지식경영의 산실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디지털연구소 개관 … ‘디지털연구 메카’ 부상

   
▲ 지난 9월 23일 윤종용 부회장, 최지성 사장, 허영호 수원센터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디지털연구소 오픈 커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 연구소가 개관하면서 수원사업장 세계 디지털 연구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지난달 23일 사업장 안에 지하 5층, 지상 37층의 디지털연구소 준공 및 입주식을 가졌다.

디지털연구소는 6만5천평으로 단일 건물 연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연구단지가 아닌 연구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사업장은 삼성전자 가전의 원산지로, 지난 1969년 삼성전자 공업주식회사로 설립돼 70년부터 흑백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소에서는 컴퓨터, TV, DVD, 캠코더, 통신기반 기술 분야의 디지털미디어 분야 연구가 진행되며, 이 부분을 총괄하는 R&D 인력과 디지털솔루션센터(DSC) 조직, 지원인력 등 내달 3일까지 서울과 수원에 분산돼 있는 연구인력 7천5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2001년 11월에 27층 규모의 정보통신 연구소를 준공해 통신연구소, SOC 연구소 등이 입주하면서 수원 지역을 ‘삼성전자가 들어선 첨단산업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심어왔다.

이처럼 생활 가전 생산에 주력해 왔던 수원사업장이 세계 IT 연구개발(R&D)의 메카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연구인력 육성과 투자에 있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수원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은 1만8천명으로 이 가운데 2/3인 1만2천명이 R&D 인력이다.

2001년말까지 연구인력은 전체 임직원 1만4천500명 중 6천600명이었으나 2005년 현재 삼성전자 전체 R&D 인력의 절반이 수원에 운집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을 연구개발단지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냉장기 세탁기 등 주요 가전사업장은 광주와 해외로 이전했다.

1998년 광주로 이전한 냉장고 사업장 부지는 현재 사내대학, 사내 대학원 등 교육기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5월 광주로 이전한 세탁기 사업장은 정보통신연구소 별관으로 사용중이며 에어컨 공장은 가전연구소로 개조되고 있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로 이전한 전자레인지 사업장은 휴대폰 연구소로, 같은 해 4월 중국으로 이전한 컴퓨터 사업장도 연구소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혁

1969년 사업시작 총 직원 37명
1970년 삼성ㆍ산요(Sanyo) 흑백 TV 첫 생산
1972년 파나마 흑백 TV 첫 수출
1976년 컬러 TV 개발
1976년 흑백 TV 100만대 생산
1977년 세계 4번째 자체 VTR 개발
1977년 수원공장 대화재 발생
1980년 컬러 TV 양산
1980년 수원본관 설립
1986년 삼성 종합연구소 설립(현 디지털미디어 연구소)
1995년 수원단지 R프로젝트 착수
1997년 생활가전 냉장고 광주로 이전
1998년 세계최초 디지털 TV 개발
1998년 VIP센터 설립
2001년 정보통신연구소 설립
2001년 선행기술 연구소 설립
2003년 가전연구소 설립
2003년 캠코터 생산라인 이전
2004년 세탁기, 에어컨 생산라인 광주로 이전ㆍ전자레인지 말레이지아로 이전
2005년 디지털연구소 설립
2007년 통신연구소 설립 예정
2008년 삼성전자 홍보관ㆍL&M 연구소 설립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