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용의자 10층서 투신 사망

경찰이 강도사건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피의자가 아파트 난간 아래로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오후 3시께 대구 달서구의 모 아파트에서 수원 남부경찰서 형사 3명은 A모(27)씨를 강도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는 체포 당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한 형사가 아파트 현관문을 열자 갑자기 형사를 밀치고 10층 높이 아래로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A모씨는 지난 7월 3일 권선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잠자고 있던 B모(23ㆍ여ㆍ회사원)씨를 결박하고 47만원 상당의 MP3 플레이어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8월 30일 A모씨가 피해자인 B모에게 만나자며 6차례나 통화한 사실을 단서로 용의자가 어머니와 누나가 거주하는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 은신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사건이 발생하자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급히 대구로 내려가 현지 상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모씨를 연행했던 남부서 소속 형사들은 대구 달서경찰서로부터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받고 있다.

한편, 유족들은 체포과정에서 경찰이 피의자 감독을 소홀히 해 A모씨가 사망하게 됐다며 경찰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