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문화역사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경기도박물관(관장 이종선). 수원에서 수원 IC를 지날때 쯤 멀리 ‘화성’ 성곽 모양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규모나 소장품에서 도내 최고를 자랑하는 이곳이 경기도박물관이다. 수원IC옆 신갈오거리에서 (민속촌방향으로 걸어서 10분거리) 우회전한 후 한국민속촌 방향으로 들어서면 경기도박물관 입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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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박물관 | ||
총 12만3천여평 부지에 자연과 어우러져 자리잡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본관과 야외전시장, 놀이마당, 팔각정, 원형극장 등이 잘 꾸며져 있다.
야외전시장은 전국에 2개 밖에 없는 실학의 산물인 거중기 실제모형 등 갖가지 유물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에는 왕실도자기를 굽던 광주의 대왕가마 모형 등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고, 옛조상들의 얼이 깃든 물레방아와 장승, 솟대, 석등, 당간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 야외공연장은 지붕을 갖춘 무대와 반원형의 층계석으로 꾸며져 ‘해설이 있는 우리춤‘ 등 각종 공연이 열린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경기도의 역사가 숨쉬는 지상 3층 지하 1층의 본관에는 ‘고고미술실’을 비롯한 ▲ 자연사실 ▲ 기증유물실 ▲ 민속생활실 ▲ 서화실 ▲ 특별전시실 등에 국보 제256호 ‘대방광불화엄경권제일’ 등 9천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대동여지도’의 경기도 부분을 그래픽기법으로 처리해 파란색의 한강 줄기를 형성화시킨 1층 민속생활실에는 경기도의 전통마을과 한강주변 나루터와 시장이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특히, 한강에서 운행했던 조운선·병선 등 각종 배와 화각필통 등 조선시대 생활용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조선시대 경기인의 숨결이 가득 배인 기증유물실에는 도내 문중과 개인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들이 특별전시돼 있다.
이곳에는 보물로 지정된 이경석 가문의 궤장(임금이 은퇴한 노신에게 주는 의자와
지팡이로서 현종 하사품)과 사궤장연회도첩(궤장 하사장면을 그린 도첩)이 돋보인다. 
▲ 1668년 현종이 하사한 보물 제930호‘이경석 궤장’.(전주이씨 백헌공파 종중 기증)
서화실에서는 추사 김정희 등 유명 문인들의 글씨와 산수화, 사군자화를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조임금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 화산에 행차하는 광경을 그린 8폭의 ‘화성릉행도병’은 정조의 효(孝)정신도 함께 느낄 수 있다.
2층에 오르면 자연사실, 고고미술실, 문헌자료실, 인쇄실습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고미술실에 들어서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경기도에서 출토된 고고유물과 고려청자, 조선시대 광주분원 도자기 등이 정면에 전시돼 있어 시야를 가득 메운다.
회백색의 나지막하고 단아한 백제 세발토기와 단조로우나 무게감이 넘치는 고구려의 붉은 색 토기, 그리고 화려한 조형미가 일품인 신라계통의 굽다리 접시도 눈에 띈다.
특히, 용인 서리 고려백자 가마터에서 발견된 높이 85cm의 웅장한 고려초기 백자도 쉽게 지날 수 없는 유물.
자연사실로 자리를 옮기면 지구의 탄생과 자연을 테마로 한 영상물을 멀티슬라이드와 하이비젼으로 보여 주고, 디오라마로 동·식물상을 상영해줌으로써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또, 한쪽 코너에 마련된 인쇄실습실에서는 직접 화선지에 옛날의 인쇄 방식인 목판인쇄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의 장점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130여대의 주차공간도 무료로 제공하며 관람료(19~24세 300원, 25~64세 700원) 또한 저렴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musenet.or.kr)를 이용하면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문의: 288-5400
| 쉬면서 즐기는 ‘열린박물관’ [인터뷰 · 이종선 경기도박물관장]
- 지난 5대에 이어 6대 박물관장으로 유임됐는데 그간 변화가 있다면?
특히 의사전달이 늦은 행정조직의 문제점을 개선, 획일화해 단계를 줄였다. 담당자→책임자→실장→관장 등의 4단계를 팀원→관장으로 직접 연결되도록 2단계로 축소하기도 했다. - 취임사에서 밝힌 ‘뮤지엄 파크’란 무엇인가? ▲ 뮤지엄파크는 쉬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박물관 개념이다. 즉, 경기도박물관 오른쪽에 위치할 2007년 개관예정인 3천여평의 어린이박물관과 왼쪽에 2008년 개관예정인 백남준 미술관 등 3개 박물관을 한데 묶는 박물관 공원을 말한다. 뮤지엄파크가 완공되는 2008년도에는 볼거리가 3배로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뮤지엄파크의 가장 중요한 점은 많은 인원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용이하게 터미널스테이션 기능을 접목시키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 새로운 특색사업이 있다면? ▲ 지난해에는 ‘2004년 세계박물관대회(ICOM)’ 피날레 행사를 주최했고, 올해는 내년 10월 개관하는 현대미술관 개관기념전으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로 손꼽히는 ‘호안 미로’의 작품전 개최를 준비 중이다. 또 내년이 개관 10주년이 되는 해로 경기도박물관의 현주소를 인식시키기 위한 인도, 페루 특별전을 열고, 삼국시대 경기도가 백제의 영토였던 만큼 백제 과거사를 돌아보는 학술행사와 전시가 대규모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도민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 제공을 위해 내년도 현대미술관이 문을 열기 때문에 고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폭을 넓힐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 박물관의 향후 발전모토를 세가지로 잡고 있다. 첫째는 100만 이상 관람객을 유치해 관람객 친화박물관으로 발덛움하는 것이다. 둘째, 박물관을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문화의 가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대표성 있는 세계적인 문화명품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셋째로 ‘정신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박물관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경기도 직영의 박물관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대형박물관이 100% 무료인 점을 감안해 가급적으로 100% 무료화를 추진하고, 입장료 수익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기념상품을 판매하는 뮤지엄샵과 책을 값싸게 파는 출판물정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 이종선 관장 경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