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의료원, 서민병원으로 전환

도내 빈곤층 6만명 진료비 없어도 의료서비스 혜택

   
▲ 17일 수원시 정자동 수원병원에서 수원 등 6개 지방의료원을 통합한 경기도립의료원 개원식을 가졌다.

경기도립의료원이 빈곤층을 병원에 등록시켜 집중관리하고, 서민층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 치료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서민병원으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17일 수원시 정자동 수원병원에서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병원 등 6개 지방의료원을 통합한 경기도립의료원 개원식을 가졌다.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방공사의료원을 통합한 경기도립의료원은 내년초까지 서민들을 위한 병원으로 모든 의료시스템을 전환한다.

도립의료원은 이에따라 빈곤아동, 소년소녀가장, 빈곤노인 등 비용문제로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내 빈곤층 6만명(병원당 1만명)을 특별회원으로 등록, 진료비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건강검진과 예방접종 등의 의료서비스를 누릴수 있도록 했다.

도립의료원은 등록된 빈곤층들이 원할 경우 일단 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를 받게 해주고 비용은 의료보험이나 사회복지공동기금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관절염, 류머티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서민층에 많이 나타나는 질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병원마다 특화된 질병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 저소득층 불임가정과 미숙아 부모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불임시술센터와 미숙아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병원통합을 계기로 통합물류시스템을 시행하고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상태를 수시로 공개하는 등 경영합리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립의료원 박윤형(52) 원장은 "서민들이 돈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민중심의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안전망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