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권선교차로 맘대로 공사

화성지사, 市 승인없이 공사강행 시인 … 주민 원상복구 요구 반발

   
▲ 대림아파트 옆 인도의 보도블록이 굴착공사로 인해 파헤쳐져 있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이하 토공)가 동탄~수원을 잇는 권선교차로(곡반정동 지혜샘도서관 인근) 공사와 관련 수원시의 허가없이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토공측은 시의 권선교차로 설치 승인 조건인 ‘주민합의’ 없이 도로굴착공사를 추진,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수원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토공 화성지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건설을 위해 수원~통탄간 광역교통망 확보를 위해 총길이 4.37km(수원 1.28km, 화성 3.09km)의 6차선 도로를 건설할 예정이다.(관련기사 본보 5월 23일자)

그러나 주민들은 토공 측이 지난 9월 26일 권선구청의 교차로 입체화시설 실시계획 변경승인 신청기간중 임의로 공사를 강행한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토공이 계획하는 870m 구간 교차로 입체화 공사를 반대하는 동시에 진행중인 공사구간의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유임종 대책위공동대표(71)는 “토공측이 주민들과 합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한 것처럼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토공이 계획하는 870m 구간 교차로 입체화 공사를 반대하는 동시에 현재 중지상태인 공사구간의 원상복구와 남부우회도로(영통대로 방향) 방향으로 입체화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토공 측은 아직 시로부터 실시계획 변경 신청에 대해 공식적인 승인없이 지난 7월 15일 설명회에서 주민들의 구간 연장요구에 근거해 공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토공 화성지사의 김완수 팀장은 “내년 말 동탄 신도시 입주를 앞두고 미리 도로를 개통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기부족으로 공식적인 승인없이 공사를 강행하게 됐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