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성포럼' 첫 걸음

20일 창립총회 … NGOㆍ학계ㆍ공직자 등 120명 참여

   
▲ 지난 20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수원여성포럼 회원들 <사진제공 수원여성포럼>
지난 20일 오후 인계동의 한 식당에서 ‘수원여성포럼(회장 이지현)’ 창립총회가 열렸다.

수원여성포럼은 지난 봄 100여 명의 여성 발기인으로 출발한 ‘수원여성포럼주비위원회’가 만들어진 후 5차례에 걸친 준비모임 끝에 NGO, 학계, 공직자, 전문직 여성 등 각계 각층의 여성 120여명으로 구성, 이날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지현(53ㆍ한길봉사회 경기지부장) 회장은 수원여성포럼의 목표에 대해 “‘여성의 행복시대, 여성의 참여시대’를 표방하며 가정에서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능력과 참여 폭을 넓혀 구체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9년부터 6년 동안 한길봉사회 경기지부를 이끌어 온 이지현 회장은 “봉사현장에서 여성운동의 필요성과 절실함을 느끼고 배웠다”며 수원시와 관내 여성의 행복에 밀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수원여성포럼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 자각과 변화를 통해 사회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여성포럼 창립총회에서 부회장에 김춘홍(화가)씨, 이사에 안금녀(수원자원봉사센터 소장)씨, 그리고 사무국장 최용애씨, 간사 고선자(영통2동 주민자치위)씨 등을 임원으로 선출했다.

[인터뷰] 이지현 수원여성포럼 회장
“양성평등 도시 수원 실현”

   
  ▲ 수원여성포럼의 초대회장을 맡게 된 이지현 한길봉사회 경기지부장
- 수원여성포럼의 창립취지?
▲ 우선 궁극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위치에서 균등하게 양성평등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여성 자신의 자각과 변화를 이끌어내 우리 시 여성들의 행복도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이기도 합니다. 
 
- 수원여성포럼의 구성은 어떻게 돼 있나?
▲ 관내 각계 분야에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인재들로 각 동에서 4~5명 정도 추천받아 모두 120여 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NGO, 학계, 공직자, 전문직 여성 등 각계 각층의 여성 인력입니다.


- 포럼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 수시로 여성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여기에서 나온 결과들이 정부나 자치단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세미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무위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 정기적으로 저명인사를 초청한 공개특강을 통해 수원 지역사회 여성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단기과정으로 여성대학을 개설해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 수원여성포럼에 여성의 참여를 유도할 방안이 있다면?
▲ 포럼에 참여하는 여성들을 행정과 문화 등 분야별 팀으로 구성해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는 개별·분야별로 성과를 높이는 동시에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성 50여 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11월 예정)해 진정한 의미의 양성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20~30대의 젊은 여성들로 참여 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우리 지역에서 여성의 위상과 여성 활동의 문제점은?
▲ 우리 여성이 각성해야 할 점들이 많다고 봅니다. 여성의 활동이 개별화돼 있어 이들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방안과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또 여성활동의 성과를 자산으로 남길 수 있는 기록 축적이 부재한 점이 한계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원여성백과사전’ 편찬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완료된다면 여성활동의 기록을 문서화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수원시민과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수원여성포럼 창립이 일부 여성이 주도하는 것이 아닌 관내 모든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포럼으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성포럼은 어느 누구에게나 문이 개방돼 있는 만큼 많은 여성들의 참여를 기대하는 동시에 포럼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양성평등, 그리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