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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효원 정문 | ||
26일 시에 따르면 시와 수원농협은 모두 26억7천여만원(수원시 42%(11억2천700만원), 농협 49%)을 공동 출자해 (주)효원을 설립했지만 첫해부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설립 첫해인 지난 1999년 1억8천400만원의 적자가 발생한데 이어 2000년 7억6천600만원, 2001년 4억6천100만원, 2002년 3천300만원 등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효원은 만성적자에 허덕이면서 자본잠식액이 13억7천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순자산가액이 12억9천500만원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2003년도 기준 인건비로만 2억5천만원이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적자를 줄이기 위해 (주)효원은 구조조정을 벌여 지난 2003년 간신히 440만원의 흑자를 거뒀지만 지난해에 다시 1억9천만원의 적자를 보이는 등 누적 적자가 원금의 절반 이상인 15억원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동안 시는 효원으로부터 1999년도 설립된 이후 2003년도까지 업무보고 2회, 회계감사 1회, 지도감독 권고 1회에 그치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자치단체가 자본금의 일부를 출자한 반관반민의 주식회사형 지방공기업인 ‘제3섹터 출자법인’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지난 1월 수원시에 “(주)효원에 대해 조속히 출자지분을 회수하고 청산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통보했다.
사실상 (주)효원의 ‘퇴출’ 처분을 내린 것.
감사원은 주류 제조회사가 전국에 1천300여개에 달하는 현실에서 설립 첫해부터 적자에 허덕이는 (주)효원의 회생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수원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빠른 시일안에 자본금을 회수하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감사원의 (주)효원 ‘퇴출’ 통보에도 수원시는 여전히 (주)효원의 경영을 강행하고 있다.
시는 오히려 올해 초에 ‘불휘’ 보다 가격을 낮춘 ‘불휘21’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주)효원을 정리하지 않고 시간을 끌수록 자치단체에 손실만 더 발생한다”며 “홍보와 판매망 확보가 가장 중요한 주류 생산에 자치단체가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감사원으로부터 출자지분을 회수하라는 권고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불휘21 생산 이후 경영 상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회생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한 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효원은 수원시와 수원농협이 공동 출자해 지난 1999년 2월 1일 설립한 주류 제조회사로 동충하초가 들어간 고급 양주 ‘불휘’를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