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울린 어머니 ‘화음’

수원시어머니합창단, 전국의림합창경연대회 대상 수상

   
▲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이 ‘제10회 전국의림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정승도 기자
수원 어머니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전국에 울려 펴졌다.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이 지난달 28일 충북 제천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의림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날 합창단은 ‘돈돌라리 내고향(이복남 作)’, ‘숫자풀이 잘잘잘(박정선 作)’ 등 2곡을 노래했다.

심사를 맡은 박정선(작곡가ㆍ단국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맛깔스럽다”며 “무엇보다 노래에 담긴 음을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여름에 있을 ‘중국세계합창올림픽’에 참가를 추천할 만큼 수원어머니합창단의 실력을 높이 샀다.

한편,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은 오는 12월 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수익금 전액은 아주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통·실력 갖춘 합창단으로 거듭날 터”
[조순애 수원시어머니합창단 단장]

   
▲ 조순애 수원시어머니합창단 단장. ⓒ정승도 기자
- 전국의림합창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소감은?

▲ 한마디로 뿌듯하죠. 무엇보다 단원들이 긍정적·자발적인 참여로 노력을 많이 해주신 것이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열심히 노력했는데 지난 7월 12일 제주도에서 열린 ‘탐라 전국 합창제’에서 우수상(3위)에 그쳤어요.

그래서 모든 단원이 아쉬워해 이번 대회 준비를 철저히 했죠. 지휘자인 김귀철 선생님과 반주자인 유승희씨, 그리고 단원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 행복해요. 솔직히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탔다면 자랑할 만한 일 아닌가요.(웃음)

또 수원의 가장 오래된 합창단으로 자긍심을 느끼고 전국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뿌듯해요.

- 수원시어머니합창단에 대해 말한다면?

▲ 명실공히 수원에서 가장 오래되고 실력있는 합창단이죠. 수원에 거주하는 30대에서 50대까지 주부들로 구성된 합창단이에요.

단원 모두가 음악을 사랑하고 관심있는 분들로 구성됐죠. 하지만 음악에 관심이 있다고 단원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단원을 모집할 땐 엄격한 시험도 봅니다.(웃음)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창단 이래로 매년 정기 연주회와 여러 지역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렇게 모인 수익금을 이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도 돕고 있고요.

- 단원들에게 한마디?

▲ 아무래도 제가 인복(人福)이 많은 것 같아요. 단원들의 노래에 대한 열정과 상호 간에 따뜻한 배려심으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죠.

집안일 또는 개인적인 일로 바빠 단원들이 합창단에 참여하기가 어려울 텐데도 항상 열심히 해줘 너무나 감사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해주셨으면 해요. 수원시어머니합창단은 단장이 아닌 단원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 앞으로 계획은?

▲ 벌써 창단한지 22주년이 지났네요. 아주 오래되진 않았지만 수원지역에 뿌리내린 만큼 오랜 전통과 실력을 갖춘 합창단을 만들 생각이에요.

음악·봉사 등 여러 방면에서 실력으로 인정받고 친목도모는 물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합창단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