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 이어 경기지사 후보군의 발걸음도 분주해 지고 있다.
내년 1월말에서 2월초 사이에 당내 후보경선이 예정돼 있어 사실상 선거 준비 기간이 넉달 정도 밖에 남지않은 상황이어서 경선참가 희망자들의 출마의사 표시가 시작된 것.
현재 경기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들은 4선의 이규택, 3선의 김문수 김영선 남경필, 재선의 임태희 전재희 의원 등이다.
정책개발과 조직관리 등 선거 준비를 상당히 진척시킨 이들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까지 출판기념회와 발표회 등을 잇따라 갖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들 가운데 경기지사 출마설이 오래 전부터 나돌았던 김문수 의원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수도권정비법 개정을 통한 공장 및 학교의 자유로운 설립 허용 ▲'절대농지' 규정 완화 혹은 폐지 ▲경기도 외곽을 아우르는 순환도로 및 철도망 확충 등 구체적인 경기도 발전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은 조만간 경기도 발전 비전을 담은 책의 출판 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영선 의원 역시 이달말이나 내달초 출판 기념회를 개최하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그간 경기도 지역을 두루 다니며 '바닥다지기'에 공을 들여온 김 의원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IT(정보기술)를 통한 경기도의 발전'이라는 자신의 경기도 운영 철학을 본격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최초의 민선 여성시장 출신인 전재희 의원 역시 출마 의사를 굳히고, 조만간 주요 정책 공약 발표회 형식을 빌려 출마를 선언한다.
동료 의원들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 지지를 호소해 온 전 의원은 현재 막바지 정책 공약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후보군들은 시기 및 상황을 들어 아직까지 결단을 유보한 채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남경필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집권을 위한 새로운 흐름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출마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정기국회 이후가 돼야 하며, 당이 어떻게 국민의 뜻에 부응할 것인지는 고민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이 현 상황에 낙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당이 변화해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할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겠다"면서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