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8일 한현규 경기개발연구원장이 오포읍 주택조합아파트 인허가 등과 관련해 J건설 등으로부터 받은 돈 중 1억여원을 인터넷사이트 운영업체에 지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업체의 서울 논현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가 조사에서 '인터넷 사이트 차대자(차기대선주자) 운영업체 S사에 1억여원을 지원했다'고 진술해 S사의 논현동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계약서 등 서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S사 대표인 J씨를 소환해 한씨로부터 1억여원을 지원받게 된 경위와 명목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차대자 사이트는 '차기 대선주자들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는 취지로 올 4월 개설됐으며 언론 등에 오르내리는 차기 대선 후보군을 소개하는 칼럼과 기사, 인터넷 투표현황 등을 싣고 있다.
이 사이트는 고 건, 권영길, 김근태, 박근혜, 손학규, 이명박, 이해찬, 정동영씨 등은 '차기대선후보군'으로, 강금실, 강재섭, 김부겸, 김혁규, 노회찬, 원희룡, 유시민, 천정배, 추미애, 한화갑씨 등은 '잠재대선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씨는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이 세운 G미디어 운영비에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달 2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한씨 처남 김모(45)씨가 7일 귀국한 사실이 파악됨에 따라 8일이나 9일 중 김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검찰측에 J건설에서 받은 돈 2억원을 한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날 것 같아 불안해 출국했지만 한씨가 이 부분에 관한 사실관계를 검찰에 실토해 귀국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