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상대 악덕상술' 주의

고가 건강식품ㆍ의료기기 판매 피해 속출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는 9일 노인들을 속여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악덕상술 피해가 올 들어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며 노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보센터에 따르면 N(73ㆍ수원)씨는 최근 유명 호텔에서 열린 노인을 위한 무료공연장에서 60만원을 주고 바이오 목걸이 2개를 구입했다가 효과가 없어 반품했지만 판매업체로부터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또 C(70ㆍ화성)씨는 2003년 4월 한 임시매장에서 15만원을 주고 가시오가피를 구입했으나 판매업체가 '돈을 받지 못했으니 구입대금과 연체료를 포함해 23만원을 내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비자정보센터는 ▲화장지ㆍ세제 등 생활용품을 공짜로 나눠주고 판매하는 행위 ▲무료공연이라고 해놓고 물품을 판매하는 행위 ▲무료관광을 시켜준다며 제조공장 등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행위 등이 노인들을 상대로 한 대표적인 악덕상술이라고 밝히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노인들이 법적으로 판매업체에 대응하기가 어렵고, 자녀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는 심정을 악용한 상술이므로 이런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소비자보호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판매업체의 악덕상술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대학ㆍ노인회 등에서 노인 소비자피해 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