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사건 피의자로부터 음식과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9일 정모(44ㆍ주점운영)씨에 따르면 평소 정씨와 안면이 있던 수원중부경찰서 K팀장 등 4명의 강력계 형사들이 지난달 29일 낮 11시께 강원도 삼척에서 머무르며 아울렛 사업을 준비하던 정씨에게 '비번이라 바람을 쐬러왔다'며 찾아왔다.
정씨는 "형사들을 반갑게 맞으며 횟집에서 전복 15㎏과 자연산 송이 2㎏ 등 200만원 상당의 음식과 술을 밤늦게까지 대접했다"고 밝혔다.
술자리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께 형사들은 정씨를 다시 찾아와 '월세를 내지 않아 가게를 비워달라'는 건물주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결과 건물주가 구속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검사에게 불구속지휘를 건의했고 이튿날인 31일 정씨를 석방했다.
정씨는 "체포하러 와 놓고 시간을 끌며 피의자에게 음식을 대접받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K팀장은 이에 대해 "'사업에 투자하겠다'며 정씨에게 위장접근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다른 투자자들 여러명과 같이 식사를 했다"며 "정씨 주변에 사람이 많아 혼자 있는 틈을 노리기 위해 다음날 체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접대 의혹에 대해 듣고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K팀장 등이 무리한 접대를 받았다는 구체적 정황이 드러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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