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경제습관 부모영향 ‘크다’

수원YWCA ‘수원시 초등학생ㆍ학부모 경제의식’ 설문조사부모가 경제교육ㆍ가계부 작성 … 자녀 용돈기입장 사용 많아

수원지역 초등학생 경제의식이나 습관이 부모의 소비성향이나 경제습관에 따라 많이 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의 모범적인 소비문화 습관이 자녀의 올바른 경제습관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는 것.

수원YWCA에서 지난 4월 수원지역 초등학생 503명과 학부모 502명을 대상으로 ‘수원시 초등학생ㆍ학부모 경제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가계부를 작성하고 있는 가정의 자녀 중 31.2%가 경제교육경험이 있었으며, 28.4%가 용돈기입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가계부를 작성하지 않는 가정의 자녀는 경제교육경험이 20%인 53명, 용돈기입장 사용은 8.3%인 22명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가정에 비해 낮게 집계됐다.

또 초등학생들이 바라는 용돈 수준은 월 2∼3만원인데 반해 학부모들은 월 1만원 이하가 적당하다고 조사돼 부모와 자녀간의 차이가 있었다.

부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초등학생 자녀의 한달 용돈은 응답자 중 72.3%가 월 1만원 이하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2만원∼3만원’ 24.0%, ‘4만원∼5만원’ 2.5% 순이었다.

실제 지급하고 있는 용돈조사에서도 학부모의 73.8%는 1만원 이하에 답해 가장 높았으며, 현재 지급하는 자녀 용돈수준에 대한 인식도 응답자의 97.5%가 ‘적당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초등학생들의 68%는 ‘한달 용돈으로 2만원∼3만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1만원 이하 30.8%, 4만원∼5만원이 1.2%로 나타나 부모가 생각하는 용돈수준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설문대상 초등학생의 84.3%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참여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 가운데 경제교육 경험은 24.5%로 저조해 실질적인 경제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학부모 역시 90.4%가 자녀의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참여시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조사대상 학부모가 자녀를 경제교육에 참여시킨 경험은 25.0%에 불과했다.

또 학부모가 가장 희망하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56.5%가 ‘경제캠프가 좋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수업 27.3%, 경제신문 만들기 3.1% 순이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경제교육 욕구도에 비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어 현실적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원YWCA 최은영 간사는 “부모의 소비성향과 경제습관이 자녀의 경제습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어린이들의 합리적인 경제습관을 위한 폭넓은 경제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