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안심폰이 효자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SK텔레콤 공동, 휴대전화 방식 '안심폰' 2만5천대 보급

   
▲ 10일 손학규 경기지사가 SK텔레콤 이방형 부사장에게 안심폰 2만5천대에 대한 단말기 기증서를 건네받고 있다.

홀몸노인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긴급호출 무선페이징(안전호출장치)이 호출은 물론 통화까지 가능한 휴대전화 방식의 '안심폰'으로 대체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0일 도 소방재난본부에서 노인들이 휴대전화의 긴급버튼을 누르는 간단한 조작으로 119구조대와 통화할 수 있는 '모바일 안심(安心)폰' 시연회를 가졌다.

손학규 경기지사와 SK텔레콤 이방형 부사장, 소방본부 간부 및 구조ㆍ구급대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시연회에서는 안심폰 긴급통화에서 소방대원 출동, 병원이송까지 긴급 구조ㆍ구급과정이 실연됐다.

모바일 안심폰은 리모컨 버튼을 눌러 소방서로 긴급상황을 알리는 기능에 불과했던 목걸이형의 기존 무선페이징(paging)과 달리 어느 장소에서나 긴급버튼을 눌러 소방서 상황실 소방대원과 직접 통화할수 있으며 본인 위치확인도 가능하다.

또 119긴급버튼 외에 5개의 단축통화버튼이 있어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소방본부는 SK텔레콤으로부터 모바일 안심폰 2만5천대를 기부받아 오는 18일까지 1차로 1만4천893대를 65세 이상 홀몸노인 및 생활보호대상자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전화기를 지급받은 홀몸노인은 "설치부터 관리까지 해주는 안심폰을 통해 언제라도 어려움을 얘기할 수 있어 자식이 있는 것 같이 느껴져 효도폰"이라고 반겼다.

안심폰 시연에 직접 참여한 손 지사는 "앞으로도 경기도 복지정책의 중심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경기도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안심폰을 통해 홀로사는 어르신이 더 이상 각종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방형 SK텔레콤 부사장은 "안심폰을 소지한 노인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곧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어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민관합동으로 따뜻한 일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모바일 안심폰 도입으로 위급상황시 더욱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안심폰 보급대상자의 건강상태와 거주지 등 사전 정보도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