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해 불법 동영상을 제공하거나, PC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허위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는 신종 인터넷사기 수법이 등장, 네티즌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0월 악성코드 동향을 분석한 결과, PC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과장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하거나 사용자층이 넓은 유명 P2P 프로그램인 것처럼 위장해 불법 동영상을 유료로 제공하는 신종수법이 포착됐다고 14일 밝혔다.
10월 중순에 발견됐다고 밝힌 P2P 파일 공유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웹프로그램’은 소스가 공개된 P2P 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변형해 사용자를 유인하고 있다는 것이 안철수 연구소의 설명이다.
PC의 문제점을 과장 진단하는 프로그램은 레지스트리 정리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실제로는 오류라고 보기 어려운 것들까지 진단하며 심지어 방금 설치한 정상 PC에서도 오류를 여러개 진단한다고 안철수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단계 방식으로 회원 모집을 한 뒤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사기 P2P 프로그램의 경우 소스가 공개된 유명 P2P 프로그램을 변형, FTP(원격파일전송 프로토콜) 서버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을 유인해 불법 음란 동영상을 유료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레지스트리 정리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것을 오류로 진단해 돈을 챙기는 것은 물론, 이렇게 문제 있는 프로그램을 팔기 위해 순진한 네티즌을 다단계 판매에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사기라고 밝히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강은성 상무는 "성적 호기심이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문구로 사용자를 현혹해 손쉽게 돈벌이를 하려는 지능적인 사기 수법"이라며 "사용자는 대부분 스팸 메일이나 인터넷 게시판 등을 이용해 유포되며 팝업 광고, 스팸 메일 등으로 과장 광고되는 프로그램을 경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