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선거구 획정 파문

일부 의원들 “의장 일방적 조정” 불신임안 준비

내년 5ㆍ31 지방선거 선거구획정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김명수 의장불신임안을 준비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수원시의회와 경기도시ㆍ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제5차 위원회를 열어 애초 계획된 10개 선거구 중 4인선거구를 2개 선거구로 분할해 14개 선거구로 획정했다.

획정위는 이날 2시간 넘게 4인 선거구 분할에 대해 심의를 벌인 뒤 “시ㆍ군 의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인구별 의원정수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범위내에서 4인 선거구를 분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지역 기초의원선거구는 개정선거법으로 애초 40개보다 26개 줄어든 14개로 선거구 조정(안)이 확정됐다.

또 의원정수도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36명으로 현재 40명보다 4명이 줄었다.

획정위가 정한 선거구획정안을 살펴보면 애초 수원시가선거구였던 연무동, 영화동, 송죽동, 조원1동, 조원2동을 둘로 나눠 수원시가선거구는 연무동과 영화동으로, 나선거구는 송죽동, 조원1동, 조원2동으로 분할됐다.

또 애초 바선거구였던 평동, 금호동, 서둔동, 입북동, 구운동을 둘로 분할, 사선거구(평동, 금호동)와 아선거구(서둔동, 입북동, 구운동)으로 조정됐다.

또 사선거구였던 팔달동, 남향동, 신안동, 지동, 우만1동, 우만2동, 인계동을 자선거구(팔달동, 남향동, 신안동, 인계동)과 차선거구(지동, 우만1동, 우만2동)로 분리됐다.

이와 함께 애초 의석수가 3명이었던 다선거구(정자1동, 정자2동, 정자3동)는 정자1동은 파장동, 율천동 선거구에 편입시켜 2명으로 줄였다.

특히 애초 영통지역선거구인 차선거구(영통1, 2동과 태장동)를 조정해 애초 의석수가 3명이었던 자선거구(매탄1, 2, 3, 4동과 원천동, 이의동)의 의석수 1석을 늘리고 이를 또 다시 매탄3, 4동과 매탄1, 2동, 원천, 이의동 등 2개 선거구로 나눠 의석수를 각각 2명으로 조정했다.

이처럼 획정위가 정한 선거구획정안은 경기도지사가 도의회에 제출하면 14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열리는 제2차 도의회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와 관련, 시의원들은 이같은 획정위의 최종획정안은 김 의장 등 의장단이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이고 의도적으로 조정한데 따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의원들은 김 의장의 이번 선거구조정의견서를 의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획정위에 제출한 것을 이유로 불신임안 제출을 위해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시의회 L모 의원은 “동료의원들의 의견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의장단의 선거구조정의견서 제출로 선거구가 인구수에도 맞지않게 획정됐다”며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