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흘린 땀 … 올림픽 3연패 도전"

윤미진 선수, 수원시청 양궁단 입단

   
▲ 수원시 체육회 소회의실에서 18일 오후 3시에 한국 양궁의 간판스타 윤미진 선수가 수원시청 입단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 양궁계의 간판스타인 윤미진 선수(경희대 4년)가 수원시청 옷을 입고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보게 됐다.

윤 선수는 18일 오후 3시 수원시체육회에서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입단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올해 대학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둔 윤 선수는 그야말로 여러 실업팀의 스카우트 표적 ‘0순위’였다.

저마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윤 선수를 영입하려는 실업팀이 줄잡아 3~4팀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수원시청 양궁단 입단으로 입장을 정리하게 된 배경은 역시 ‘애향심’.

수원시와 수원시 체육회를 비롯한 지역의 양궁원로들은 그동안 성장의 밑바탕이 된 지역을 위해 뛰어줄 것을 요청하면서 ‘윤미진 양궁장’과 같은 지원방안을 제시해 윤 선수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체육회 황환수 사무국장은 “수원지역에서 성장한 윤 선수가 안방과도 같은 고향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한다면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상태에서 운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 국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원시청으로의 입단을 최종적으로 결심한 윤 선수는 “2008년 북경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훈련과 노력을 거듭해 올림픽 3연패라는 결실을 거두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용서 시장과 지역 양궁인들이 ‘윤미진 양궁장’ 건립 등 양궁팀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수원시 체육회는 밝혔다.

황환수 국장은 “솔직히 윤미진 선수가 다른 팀으로부터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선수의 수원시청 입단은 단순히 지역 사랑의 차원을 넘어 스포츠 메카로서 도약하는 수원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선수는 송정초교와 수성여중을 거쳐 경기체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4학년에 재학 중이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관왕(개인ㆍ단체)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해 양궁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