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박호진님을 칭찬합니다”

인격·실력으로 대해 믿고 따르는 후배 많아답답할 만큼 처세모르는 성품…타고난 ‘공복’

글/ 이지현 수원여성포럼 회장

   
▲ 수원시청 도시계획과 신도시지원 담당 박호진씨.
대부분의 공무원이 필자가 보기엔 좋은 분들이다. 예전 같지가 않다. 관료의식 보다는 공복의식을 느끼게 한다.

여기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수원시청 도시계획과 신도시지원 담당 박호진님이 그런 분이다.

처음 뵐 땐 무척 두렵다. 그렇다고 어깨에 힘을 주고 계시는 것도 아니다. 밝은 표정이면서도 말씀을 아낀다. 말 수가 적기는 처음이나 나중이나 매 일반이다.

그런데도 처음 뵙기보다는 차츰 정감을 갖게 되는 것은 꼭 필요한 말씀만 들려주곤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런 면모를 통해 행정의 권위와 공무원의 친절을 동시에 실감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어떤 분인가 하고 더 알고 싶었다. 철저한 업무 파악의 완벽주의자란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다. 현장 탐사를 위해 잠행을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시청 공무원이면 위로는 참모가 되는 과장님을 보필하고 아래로는 실무자들을 거느린다.

이를테면 필자가 스포츠 종목으로 즐겨보는 축구의 미드필드와 같은 행정의 허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안다. 축구에서도 미드필드가 강해야 공격과 수비의 공수 전환을 장악하고 사람도 허리가 강해야 활력이 넘친다. 마찬가지로 행정도 허리가 튼튼해야 탄력이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미드필드의 허리 역할을 잘 하시는 것으로 믿게 된 데는 연유가 있다. 아랫 분들에게는 인격과 실력으로 대해 절로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를 그 분 밑에서 일했던 이에게 들었다.

또 상사로부터는 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객관화된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엔 답답할 만큼 처세를 모르는 분이고 그것은 타고난 성품으로 보인다.

그저 조직의 일원으로 무슨 일을 맡든 조직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처세로 여기는 것을 철칙으로 삼는 듯한 그런 공무원이다.

이렇다 보니 결벽증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누가 점심이라도 대접하겠다고 했던 외부인이 나타나면 또 그런 말을 들을까봐 슬쩍 피해 접촉을 꺼릴 정도이다.

오로지 공무원으로서의 긍지를 가지면서도 공복의 소임을 다 하는 것을 자긍심으로 아는 분이다.

지역주민은 자치단체가 창출하는 행정가치의 배분 속에 산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언젠가는 더 무거운 직책에서 일하실 분으로 믿고 싶다.

이 글을 쓰긴 썼지만 좀 겁이 난다. 틀림없이 나무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도 소신에 의한 판단이 있기 때문에 할 말을 했다. 분명한 것은 좋은 시청 공무원이 많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