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1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인적자원부 및 도교육청이 졸속으로 교원평가 시범학교를 선정했다"며 선정결과 철회 및 교원평가 시범실시 중단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교육부가 17일 선정한 시흥 옥터초교ㆍ수원 수성여중ㆍ김포 풍무고교 등 도내 3개 교원평가 시범학교가 학교 구성원들의 민주적인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3개 시범학교중 옥터초교는 일부 교사들이 휴가ㆍ출장중인 상태에서 나머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찬ㆍ반에 대한 의견수렴없이 회람을 돌려 교원평가 시범실시 참여를 결정했으며 수원 수성여중은 당초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 되지 않자 재투표를 실시, 과반 찬성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포 풍무고교 역시 찬반 토론없이 교장이 일방적으로 교원평가 시범학교 신청을 결정한 뒤 교사들을 1명씩 불러 설득하고 찬성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와 함께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10-21학급으로 규모가 크지 않아 같은 학년 또는 같은 과목 교사간 평가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옥터초교 교장은 "토론은 없었지만 모든 교사들이 교원평가 시범학교 선정에 찬성한다는 서명을 자발적으로 했다"고 밝혔으며 수성여중 교장은 "처음 투표시 교사 1명이 투표시간에 늦는 바람에 기권처리됐으나 이후 해당 교사가 투표 참여의사를 밝혀 재투표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풍무고교 교장은 "정당한 투표 절차를 거쳤으며 투표결과 대부분 교사가 찬성했다"고 말했다.
각 교장들은 "시범학교 선정과정에 하자는 없으며 전체 교사가 참여하는 다면평가를 실시할 경우 교사수가 적더라도 교원평가는 가능하다"고 밝힌 뒤 "시범학교 선정결과 발표이후 일부 전교조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유감을 표명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거센 항의를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3개 학교에는 전교조 소속 교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