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아동 학대 늘었다

올 10월 현재 112건, 지난해보다 23건 증가… 이중학대 80% 달해

수원지역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 학대예방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 부모 등의 신체적 학대나 방임 등이 크게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도아동학대예방센터와 아주대병원 학대아동보호팀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수원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건수는 모두 112건으로 지난해보다 23건이 늘었다.

이같은 발생건수는 지난 2003년 52건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아동학대가 해마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3년 52건, 2004년 77건, 올해 10월 현재 112건 등으로 3년동안 신고된 아동학대 상담건수만 241건에 이르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아동학대 유형을 살펴보면 신체학대가 92건, 정서학대가 71건, 방임 83건, 유기 13건 등이고, 특히 성학대는 15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방임은 전체 학대건수 중 36%로 가장 많은 분포율을 보였고, 신체학대 30%, 정서학대 23%, 성학대 5%, 유기 4% 순이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들은 신체적 가학이나 정서적 학대, 방임 등 중복학대를 받는 경우가 개별학대건 중 80%에 달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경기도아동학대예방센터 장화정 소장은 “지난 5년간 아동학대예방사업으로 전국 약 8천여명의 아이들이 학대 행위자로부터 보호받고 지원받았지만, 여전히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내에서 학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아동학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웃의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학대아동보호팀 배기수 교수는 “아동학대의 근절을 위해 아동학대예방센터나 관계 기관 등 일부의 노력이 아닌 범국민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