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신호체계 사고 빈번

망포동‘박지성 삼거리’아파트단지 - 비상활주로서 나오는 차량좌회전 동시 신호 … 초행 운전자 ‘아찔’

박지성 삼거리 신호체계
[이렇게 조치되었습니다]
 
박지성 삼거리의 신호체계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성 지적(본보 11월 28일자 보도)에 대해 수원남부경찰서 교통지도계는 “수원시와 협의해 삼거리 교차로 안전지대에 야광규제봉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2월 12일)
박장희 기자 jjang362@suwonilbo.kr

   
▲ 아파트단지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아 오산 방면으로 나가는 차량이 받는 신호등. 비상활주로 방면에서 나오는 차량과 좌회전 신호가 동시에 떨어지지만 ‘좌회전 후 정지’나 사고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은 어디에도 없다.
이해할 수 없는 특이한 교통체계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 등 운전자들이 답답해 하고 있다.

이 도로는 영통구 망포동 벽산 e빌리지와 쌍용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박지성 삼거리.

문제는 박지성 도로로 합류하는 두 지점의 좌회전 신호체계다. <그림 참조>

   
아파트단지에서 좌호전 신호를 받아 박지성도로로 진입하는 차량과 비상활주로에서 좌회전신호를 받고 박지성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이 동시 신호를 받고 있다.

이러한 교통신호 체계와 소통상황을 잘 모르는 초행 운전자들이 좌회전 진입 후 그대로 주행하면서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 이곳에서 영통구에 거주하는 이모씨의 차량이 좌회전 신호를 받고 주행하다 활주로에서 진입해 오던 차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모씨는 출동 경찰관에게 이곳 삼거리의 교통신호 체계를 전혀 알지 못해 사고가 일어났다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결국 신호 위반 과태료와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당시 사고를 조사했던 경찰관은 교통신호체계의 특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신호체계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예산투입과 수원시와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이씨는 전했다.

현장 상황은 이런데도 21일 현재 박지성 삼거리 주변에는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안내판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쌍용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씨(42ㆍ여ㆍ회사원)는 “심할 때는 이틀에 한 번꼴로 차량이 충돌하며 ‘꽝’하는 소리가 들린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상황에 대비하고 있지만 초행 운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사고를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벽산 e빌리지의 아파트 경비원들도 “지난주만 해도 몇 번의 접촉사고가 발생했다”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조치되었습니다]

영통구청은 구청사내 인조잔디풋살경기장 외곽에 설치된 안전휀스가 낮아 공이 도로로 나가 교통사고위험이 있다는 지적(11월 14일자 보도)과 관련, 안전휀스를 높일 수 있는지 검토하고, 야간조명시설은 내년예산에 반영해 설치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prokjs2000@suwonilb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