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미술품 돌려주세요"

'대안공간 눈'서 국제미술전 전시중 출품작 3점 도난

수원의 한 미술관에 전시중이던 국제미술전 출품작 3점이 도난당해 주최측이 외국의 작가들에게 소식을 알리지도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

1일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낮 팔달구 북수동의 미술관 '대안공간 눈'에서 전국 순회전시 중이던 100여 점의 '2005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 출품작 중 3점이 없어졌다.

'대안공간 눈' 이윤숙 대표는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제자리에 있던 작품들이 오후 3시경 없어져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없어진 작품들은 독일 작가 게르트 로게만의 입체작품 '자연으로부터', 네덜란드 작가 안네쉔 메이어의 콜라주 작품 '움직이는 분배된 정원Ⅲ', 미국 작가 미란다 메허의 콜라주 작품 '풍요로운 꿈' 등 3점으로 모두 소품들이다.

'자연으로부터'는 40×40㎝ 크기의 거울상자 안에 하얀 돌 3개가 들어있는 형태로 올해 프레비엔날레를 위해 출품된 완성작이며, 나머지 두 콜라주 소품은 내년 4월 열릴 '2006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에 출품할 대형 야외 조형작품의 설계도이지만 이 자체도 독립적 예술작품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주최측은 또 이들 작가는 국내엔 생소하지만 해당 국가에선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는 중견 작가들이라고 전했다.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고승현 운영위원장은 "외국 작가들에게 이런 불미스런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작품을 가져간 사람도 미술 애호가로 보이는 만큼 부디 작품을 제자리로 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