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晩秋 … 국화(산국)

   
▲ ‘국화’ 45.5×53㎝, 수채화
봄, 여름 내내 잠잠히 숨죽이고 있다가 모든 들꽃들이 시들어갈 때 즈음에 몇몇 무리가 남아 마지막 계절을 화사하게 마무리해주는 국화(산국).

예로부터 여러 가지 쓰임새로 사랑을 받아왔던 산국은 봄에는 새순을 따서 살짝 삶아 나물로 무쳐먹고, 여름에는 무성한 잎을 따서 떡에 넣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면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가을에는 꽃송이를 따서 술을 담거나 말려서 그윽한 향기가 가득한 차로도 마실 수 있으며, 말린 산국을 베갯속에 넣으면 두통을 없애준다고 한다.

가을은 짧아서 늘 아쉬움이 남는데, 산국은 쓸쓸한 가을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귀한 꽃으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