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에 중국 남쪽지방인 광둥(廣東)성 지역의 전통정원이 조성돼 이달 말 일반에 공개된다.
효원공원 서쪽 6천26㎡(1천820평)에 조성된 중국 전통정원(월화원)은 광둥성이 230만달러를 들여 투시(창문 등을 통해 인접공간을 내다볼 수 있게 함)와 개방을 강조, 건물과 정원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건축했다.
또 후원에는 인공호수와 가산(假山ㆍ흙으로 쌓아 만든 산)을 만들고 이곳에 폭포와 산책로, 배 모양의 정자를 세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건축물은 벽돌과 나무로 연결한 광둥지역의 옛 건축양식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지붕의 접합부는 나무ㆍ벽돌ㆍ석회 조각을 활용했다.
감리단장 리 짜우 후이(李朝輝ㆍ33)씨는 "중국 기술자 80명이 동원돼 '땅을 파서 호수를 만들고 흙을 쌓아 산을 만든다'는 광둥성 정원의 특색에 맞춰 중국 전통정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 공원은 경기도와 국제 자매관계인 중국 광둥성이 지난 2003년 10월 문화교류를 위해 광둥성 지역의 전통공원을 수원에, 한국 전통공원을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 각각 조성키로 협약서를 체결한 후 2년2개월만에 완공된 것이다.
한편 광둥성 광저우시 웨 씨오(月水)공원 8천500㎡(2천570평)에 조성한 한국 전통공원은 경기도가 34억2천400만원을 들여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있는 한국민간 정원인 소쇄원(瀟灑園ㆍ국가사적 304호)을 참고해 건축했으며, 오는 12일 경기도와 수원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