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섬기는 리더십' 갖춰야"

강영우 美 백악관 차관보, 수원세관서 특강

시각장애를 딛고 미국 피크버그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활동하고 있는 강영우(61) 박사가 지난 7일 수원을 찾았다.

   
▲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활동하고 있는 강영우 박사가 지난 7일 수원세관에서 ‘섬기는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 박사는 이날 수원세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공무원은 대중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서 ‘섬기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며 “과거에는 지도층이 권위적으로 사회를 이끌었지만 평등한 사람 중에 리더를 뽑는 현재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조언했다.

특히 강 박사는 “‘남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이 섬기는 리더십에 전제된다”며 “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은 감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서 충성심을 자아내고 동기유발을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1년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 첫 손님으로 초청된 일화를 소개하며 “장애인인 나에게 ‘만나서 영광’이라고 극진히 대하는 대통령에게 권위보다 감동을 느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강 박사는 성공하려면 지도자가 지녀야 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 깨끗한 도덕성, 나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헌신 등을 제시했다.

한편 강 박사는 중학교 1학년 때 외상에 의한 망막박리로 시력을 잃고 어머니를 여의는 어려움 속에서도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피크버그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강 박사는 미 백악관 정책차관보와 유엔 세계장애인위원회 부의장, 루스벨트재단 고문 등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