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은 ‘보호’… 市民은 ‘나몰라라’

당사 주변 순찰대 배치 … 영화동 살인사건만 3건 “치안 외면” 비난

경찰이 정당 사무실을 보호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면서 정작 민생치안은 외면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당사 주변 순찰코스인 인근에서 죽은 사람이 가방 속에 유기된채 있었음에도 이를 발견한 것이 시민으로 밝혀지자 주민들은 ‘경찰은 무엇을 했느냐’며 극도의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민들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는 장안구 영화동에 있는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을 보호하기 위해 방법순찰대 1개 소대를 배치, 24시간 인근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오전 당사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조선족 A모(29ㆍ여)씨가 알몸으로 숨진 채 여행용 가방속에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 경찰이 아닌 주민 정모(50)씨 였다.

이런 사실이 인근주민에게 알려지자 ‘경찰이 당은 보호하면서 정작 시민의 치안 문제는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일대는 이번 사건말고도 지난 3월 24일 모 카페 여주인 살인사건과 8월 18일 모 빌라에서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게다가 빌라 살인사건은 해결됐으나 카페 여주인 살인사건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지역임에도 불구, 경찰은 지금과 같은 순찰강화는 단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비담당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쌀비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농민들의 반발을 우려한 당에서 보호를 요청해 방범순찰대 1개 소대를 배치했다”며 “당의 보호 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순찰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시민은 경찰의 말을 믿지 않고 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백모(25ㆍ회사원)씨는 “경찰이 힘있는 당의 보호에만 충실할 뿐 정작 시민의 안전은 홀대하고 있다”며 “경찰이 당의 꼭두각시냐”고 분개했다.

또다른 주민 원모(23ㆍ여ㆍ회사원)씨도 “경찰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순찰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경찰이 있는 와중에도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데 밤길 무섭다”고 말했다.

박지성 삼거리 신호체계
[이렇게 조치되었습니다]
 
박지성 삼거리의 신호체계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성 지적(본보 11월 28일자 보도)에 대해 수원남부경찰서 교통지도계는 “수원시와 협의해 삼거리 교차로 안전지대에 야광규제봉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장희 기자 jjang362@suwonilb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