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추위에 떨며 기다려라?

곡반정동 버스승강장공군 제10전투비행단 “작전에 지장”승강장 설치 안돼 … 주민불편 심각

   
▲ 국도 1호선 비상활주로 구간의 한 버스 정류장. 승강장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군 작전 규정을 이유로 버스 정류장에 승강장을 설치할 수 없어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도 1호선 비상활주로 구간의 한 버스 정류장(권선구 곡반정동 92-1 블록)은 300번, 301번 등 모두 7개 시내외 버스노선이 경유하고 있다.

이 정류장은 표지판만 있을 뿐 비가 오는 경우나 요즘 같은 한파를 피할만한 승강장과 같은 변변한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불편사항으로 인한 민원 제기가 계속 있는데도 군 당국은 군용기지법 규정만을 내세우며 승강장 설치 불허 입장만 반복해 불편 개선에 소극적이라는 여론이다.

이미 작년 8월부터 곡반정동 지역 주민들은 주민편의를 위한 버스승강장 설치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공군 제 10전투비행단 측은 민원이 제기된 버스 정류장에는 군용기지법에 의거해 어떤 구조물도 설치할 수 없으며 승강장이 설치될 경우 비행작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며 승강장 설치 불허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은주 시의원(곡선동)은 “작전에 지장을 준다면 유사시 이동이 가능한 구조로 승강장 설치를 고려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유연성없는 군의 태도를 아쉬워했다.

또, 통근 문제로 정류장을 자주 이용한다는 A모(38·학교 근무)씨는 “보통 20분 정도 기다려야 이용하는 버스가 오는데 요즘처럼 한파가 이어지는 시기엔 1분도 서있기 힘들다”며 승강장 시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