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중에서도 식도암은 ‘수술해도 소용없다’고 알려질 정도로 수술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수술성적이 크게 향상돼 주목되고 있다.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14일 지난 1994년부터 2005년 7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87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식도암 수술 후 경과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1994년부터 2000년까지(27명), 2001년부터 2005년까지(60명) 기간을 구분해 수술 예후를 살펴본 결과, 전자의 평균 생존기간 19개월, 5년 생존율 20%, 수술사망률 21%에서 평균 생존기간이 29개월, 5년 생존율이 47%, 수술사망률 1.7%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수술후 가장 흔하면서 치명적인 합병증인 호흡기합병증의 발생률은 16%에서 17%로 비슷했으나, 문합부누출은 26%에서 3.4%로 발생률이 크게 낮춰졌다고 한다.
한편, 87명의 평균 생존기간은 25개월, 5년 생존율은 29%, 호흡기합병증의 발생률은 16.8%, 문합부누출은 9.1%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식도암은 그동안 의사들조차도 수술예후가 좋지 않아 피하고, 약물ㆍ방사선치료 등에 주력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 선별검사가 보편화 되면서 조기 발견이 늘고 있으며, 정확한 병기의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진단기술이 발달해 필요한 치료는 충분하게 또한 불필요한 치료는 피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암에 대한 치료 및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크게 발전하면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암과 비교해 예후가 좋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식도의 협착으로 환자가 음식을 먹지 못해 전체적으로 건강상태가 나빠진 것”이라며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수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더라도 내시경적 위루형성술, 공장루형성술, 스텐트삽입술, 식도암 수술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식도암의 예후가 매우 불량했던 이유에 대해 이 교수는 식도에는 장막이 없어 주변으로부터의 침범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복잡한 림프순환 체계로 되어 있어 동맥, 폐, 심장, 척추 등 주변 장기로의 전이 또한 쉽다고 한다.
또한, 암이 심하게 진행되기 전까지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해 조기 발견이 힘들며, 이외에도 발생시기가 고령층으로 심각한 체중감소, 동반된 만성질환, 체력저하, 장기간의 흡연과 음주 등이 치료에 큰 걸림돌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