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국교포 여성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 중부경찰서는 19일 중국으로 도피했던 용의자 최모(34)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께 장안구 영화동 소재 셋방에서 식당 종원업인 동거녀 이모(27)씨가 연락없이 늦게 귀가하고 남자명함을 가지고 다닌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휴대전화 충전기 줄로 이씨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의 사체는 같은 날 오전 11시30분께 이들의 집 부근 한국은행 경기본부 뒤편 골목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여행가방 안에 버려진 상태로 이웃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중국 칭다오(靑島)로 출국한 최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 통화량이 가장 많았던 지인 이모(47)씨를 통해 최씨의 중국 연락처를 알아낸 후 중국 공안에 잡히면 형량이 훨씬 무거워 질 것이라고 최씨를 설득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게 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중국 공안으로 근무하다 1997년 신분증 위조 사건에 휘말려 해직됐으며 한국에는 지난 9월 말 입국해 같은 달 입국한 이씨와 동거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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