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재건축아파트가격 반등

11월 대비 0.9% 상승 … 인계주공 최고 4천만원 올라

하락세를 면치못하던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질지 관심이다.

수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개발이익환수제 연기 가능성, 내년도 밝은 경기전망 등의 호재가 잇따르면서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따라 이미 대부분 악재가 시장에 반영돼 있는 재건축 시세가 급등은 아니더라도 당분간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수원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도내 재건축아파트가격은 광명시가 1.14%로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고, 수원지역이 뒤를 이었다.

수원지역 재건축아파트가격은 지난 11월보다 평균 0.9%가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중ㆍ대형평형이 각각 0.09%, 0.10%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소형평형은 0.05%를 기록하며 여전히 중ㆍ대형평형보다 낮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인계주공재건축아파트가 최고 4천만원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원지역 재건축아파트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12월 초 이주가 시작된 수원시 인계동 주공이 3천만원∼4천만원 가량 가격이 상향 조정돼 16평형의 경우 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재건축 단지인 천천동 주공의 경우 20평형은 750만원 상승한 2억3000만~2억4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신매탄 주공 재건축아파트도 15평형의 경우 1억3천만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최근들어 다시 1억6천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매매성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아파트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매수자들이 급매물만 찾고 있어서 거래 성사가 힘든 상황이다.

현재는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매물도 많지 않으며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화서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13평형의 경우 재건축발표 이후 1억원까지 상승했던 것이 거품이 빠지면서 약 9천만원에 시세 형성이 이뤄지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화서동 소재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발표 이후 1억원 넘게까지 상승했던 13평형 아파트가격이 경기침체와 연이은 부동산대책 발표로 8천600만원선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계동 소재 B부동산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개발이익환수제 유보가능성과 내년도 경기가 밝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건축아파트가격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며 “매수자들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하고 있어 거래성사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천천동 소재 H부동산공인중개사는 “재건축아파트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반등된 것은 재건축아파트가격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며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단지에서 오름세로 반전된 것은 내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