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미분양아파트 적체

부동산업체 “이벤트ㆍ세일 해도 분양 안돼”

수원지역 미분양아파트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줄어들지 않는 등 미분양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와 경기도,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원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1만2천62세대로 화성시 1만9천441세대의 뒤를 이어 최다 건설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가운데 수원지역의 주택건설 실적을 살펴보면 1월 26세대였던 것이 2월 43세대, 3월 317세대로 점차 늘어나 5월에는 1만261세대로 대폭 늘었다. 이는 대규모로 수원역 뒤편의 중앙하이츠아파트와 희성아파트의 건축허가가 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6월 다시 52세대로 줄었고, 8월 88세대, 9월 139세대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11월의 경우 101세대로 전달 958세대 보다 850여세대가 줄었지만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건설실적에도 미분양아파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11월 중 수원지역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176세대로 전달 220세대 보다 20%인 44세대가 줄었다.

반면 10월에는 220세대가 미분양된 가운데 9월 213세대보다 7세대만 늘어 미분양율이 3% 증가했다.

9월에도 8월 165세대보다 48세대가 늘어 미분양률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수원지역에서 분양하고 있는 재건축아파트를 포함한 분양 아파트의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같은 미분양 적체현상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고, 계속되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로 아파트분양 시장이 얼어붙어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S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미분양아파트를 소진하기 위해 각종 이벤트, 아파트 세일을 해도 분양이 안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D아파트건설업체 관계자도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아파트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등 안정세로 가고 있어 분양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미분양 물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