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기본부 설문조사
저출산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현장의 육아휴직, 산전휴가 보장 등 여성관련 노동 단체협약 이행실태가 미흡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총 경기본부가 2일 공개한 산하 185개 노조 여성간부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사내에 육아휴직자가 있었다'는 응답이 22.9%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77.1% 기업에서는 육아휴직자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 실태에 대한 질문에는 '충분히 사용하는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2%에 불과한 반면, 과반수인 59.3%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휴직기간(1년)의 일부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9.8%로 조사됐다.
또 '육아휴직을 사용하기 전인 출산휴가 직후 대부분 퇴직한다'는 답도 8.9%로 조사돼 여성이 임신ㆍ출산과 동시에 직장생활에서 배제되는 현실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현실적 대안 중 하나인 직장탁아소 설치율도 낮아, 조사대상기업 중 2.6%(3곳)에만 탁아소가 마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노총 경기본부 김은임 여성위원장은 "여성 노동자들이 대기업보다는 중소제조업체에서 많이 일하다 보니 법에 보장된 육아ㆍ출산휴가도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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